남자단식 1회전 2세트 기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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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독일)에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기권승으로 따냈다. 이로써 정현은 즈베레프와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정현은 첫 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게임 스코어 1-1에서 듀스 끝에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우위를 점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데 이어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해 4-1로 앞서갔다. 결국, 1세트는 6-2로 정현이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게임 스코어 1-1에서 정현은 즈베레프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브레이크했고, 연달아 2게임을 따내 4-1로 앞서갔다. 그러자 즈베레프가 기권을 선언해 정현은 48분 만에 승리를 챙기며 체력을 아꼈다. 2년 연속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호주)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3회전 진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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