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승 7패 2위 전반기 마감, 올시즌 통합우승 목표 탄력, 휴식기 부상회복·체력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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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서브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류윤식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양쪽 날개 주 공격수의 안정적인 공격력을 살리고 수비를 바탕으로 1위 탈환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삼성화재는 11연승 행진이 마감한 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파죽의 11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지고 지난 4일 이번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기복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타이스와 함께 쌍포 역할을 해야 하는 박철우의 힘이 빠진 탓이 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리그 초반 유기적으로 이뤄졌던 플레이가 망가진 것.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하며 그동안 유기적이지 못했던 플레이를 다시 맞춰 나가고 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의기투합해 2연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서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남은 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분수령으로 바라봤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상황으로 선수단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2017~2018시즌 전반기를 마친 삼성화재는 24경기에서 17승 7패 승점47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두는 현대캐피탈로 현재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16승 7패 승점 51이다. 오히려 승수를 더 많이 쌓고도 승점 관리가 안 돼서 순위표 아래로 밀려난 셈이다.

이유는 최근 삼성화재가 거둔 성적표가 보여준다.

4라운드 6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만 4번으로 치열한 경기를 치뤘다.

그중 절반은 승리를 거뒀지만 내상이 컸다.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3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올스타전을 전후로 총 5일의 자유 시간 동안 휴식일을 잊으며 재반격에 나선다. 부상 부위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을 보강하고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은 재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관계자는 “신 감독이 이미 선수들에게 ‘쉰다는 개념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볼 운동을 많이 시키지 않겠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후반기는 버티기 싸움”이라며 “선수들이 다들 지쳐있고 부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지만 양쪽 날개 공격수의 공격력이 가장 안정화 돼 있는 만큼 그 부분을 살리고 수비를 탄탄하게 해서 통합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점
1 현대캐피탈 16 7 51
2 삼성화재 17 7 47
3 대한항공 13 11 35
4 한국전력 11 12 34
5 KB손해보험 11 12 32
6 우리카드 9 15 29
7 OK저축은행 5 1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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