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기행전 준비 한창, 내달 1일부터

'200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 개막을 일주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서산 천수만 철새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원균)는 23일 오후 2시 서산시청 회의실에서 철새기행전 관련 세부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안을 심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철새축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개최하고 철새기행전은 축제 기간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개막식은 11월 1일 오후 4시 간월도에 설치된 주무대에서 열리며 박미루, 서승희 등이 출연하는 퍼포먼스 '풍요로운 하늘'과 개똥벌레로 유명한 가수 신형원씨 등이 함께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3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환경관련 전시마당, 체험마당과 가창오리 국제심포지엄이 열리며 매일 3∼4차례에 걸쳐 아동극, 퍼포먼스, 환경동요 공연 등이 행사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추진위는 철새기행전 기간 동안 철새들의 보호를 위해 천수만 AB지구내에 일반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탐조객들을 위해 1일 2대씩 30분 간격으로 탐조차량을 배차해 운영키로 했다.

추진위는 탐조차량에 탑승한 관광객은 차내에 비치된 20여대의 망원경을 통해 저어새 등 희귀 철새를 관측할 수 있으며 4곳에 설치된 탐조대에서는 차에서 내려 직접 새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효과적인 철새탐조를 위해서는 집에 있는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며 "관측하면서 철새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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