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헨더슨, 남자 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7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브룩 헨더슨(21·캐나다)이 50세 이상 남자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헨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트랜킬로 골프클럽(파71·6천626야드)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6만 달러)에서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대회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은 버디를 하면 3점, 파 1점, 이글 6점을 주며 보기는 0점, 더블보기는 2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남자 선수들과 같은 티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경기한 헨더슨은 3라운드 합계 80점을 받아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수로 치면 1라운드에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마지막 날 3언더파를 더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존 댈리, 리 잰슨, 래리 마이즈(이상 미국), 닉 팔도(잉글랜드) 등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50세 이상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LPGA 투어 선수로는 헨더슨 외에 브리트니 린시컴, 브리트니 랭, 저리나 필러 등 총 4명이 출전했는데 헨더슨을 제외한 다른 세 명은 25위 밖 하위권으로 밀렸다.

헨더슨은 "챔피언스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 재미있는 경험이 됐다"며 "25일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샷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회는 챔피언스투어와 LPGA 투어 선수들은 프로페셔널 부문에서 경기하고, 다른 종목 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은 유명 인사 부문에서 따로 경기를 치렀다.

존 스몰츠, 로저 클레멘스(이상 야구), 레이 앨런(농구) 등이 출전한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75점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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