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거래소 폐쇄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높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CBS의 의뢰로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 따르면 '거래소 폐쇄에 찬성한다'는 의견 42.6%, '폐쇄에는 반대하지만 규제는 필요하다'는 의견 35.6%, '폐쇄와 규제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 12.1%, '잘 모름' 9.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답변 내용을 규제 찬반으로만 나누어 살펴보면 전체의 78.2%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셈이다.

그러나 거래소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47.7%로, 찬성 의견(42.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투자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86.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은 7.5%, '투자한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1%였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14.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30대 8.3% ▲40대 6.8% ▲50대 5.6% ▲60대 이상 3.8% 등의 순이었다.

'투자 경험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거래소 폐쇄찬성'이 4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현재 투자 중'이라는 응답자 중에서는 '폐쇄·규제 모두 반대' 응답이 44.0%로 가장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