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연대 “솜방망이 안돼”

<속보>=대전문화연대(이하 연대)가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에 대한 대전시 감사결과를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관계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재단의 ‘2017 대전국제기타콩쿠르’ 불공정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연대는 “재단은 스승이 제자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 것도 모자라 사업을 주관한 관계자가 사실 은폐를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제행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대전시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난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 감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계자가 사직서를 제출하자 사표를 수리하고 문제를 덮어버린 재단의 무책임한 태도가 더욱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연대 관계자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차례 의혹이 제기될 때도 재단은 사안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제2, 제3의 서류조작 사태를 불러일으키고 말았다”며 “재단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대전시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는 관련기관과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전면 재검토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재단의 무책임한 경영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문화재단은 통렬한 반성을 통해 내부 조직을 전면 점검하고, 문화예술계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대책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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