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86.8% 2년연속 1위, 의과대·간호학과 등 강세, 전국평균 64.3% 대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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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보건의료계열 전공이 취업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대전권 대학 중에서 을지대(대전 캠퍼스)가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5일 전국 대학의 졸업생 취업현황을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했다. 이번 공시는 2016년 12월 31일 기준 대학별 취업률과 지난해 6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기준이다.

공시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3%이며, 대전권은 65.4%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권 대학 대부분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 대학은 을지대로 86.8%의 취업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을지대는 의과대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이 집중돼 있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건양대(대전 캠퍼스)가 86.4%로 두 번째로 높았다. 건양대는 전국 최초로 융합전문단과대학과 의료공대, 취·창업 동기유발학기 등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취업률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을지대와 건양대 모두 취업률이 비교적 높은 보건계열 학과가 집중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대학 중에서는 한밭대가 74.4%로 평균 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고, 우송대가 72%를 기록했다.

이어 중부대(66.6%), 대전대(66.2%), 목원대(64.1%), 배재대·한남대(63.2%), 충남대(5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 보건의료계열 학과가 집중될 경우 취업률과 직결되는 국가고시 합격률이 특히 높아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부분이 있다”며 “인문계열이 포함된 종합대학인 경우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 단순히 취업률 수치로만 대학의 수준을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교육부는 졸업생 규모에 따라 대학을 가~라 군으로 분류해 발표했지만 ‘대학 서열화’ 등의 지적으로 그룹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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