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382억 들여 2022년 개원
4차산업혁명 등 진로탐색·체험공간

세종시에 4차 산업혁명과 자유학년제에 대비한 진로교육 전문 지원기관인 ‘창의진로교육원’이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교육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창의진로교육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복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브리핑 자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활동 지원 운영, 교원들의 자유학기 교육과정 전문성 강화 지원,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 등을 위해서는 진로교육 전문 지원기관 설립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창의진로교육원은 현 교육청사 옆의 임시 주차장에 들어서며 부지면적은 7696㎡다. 사업비는 총 382억 원으로 건축비 303억 원은 정부예산(행특회계)이며, 부지비 59억원(기 매입)과 비품비 20억 원은 교육청 자체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이며, 이곳에는 ‘세종은 온 마을이 학교’라는 학습도시 구현을 위해 학생들은 물론, 유아에서 성인까지 세종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생애진로교육 설계를 위한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내부 시설은 진로상담실, 정보검색실, 직업체험실, 강당, 동아리실, 북카페, 체력단련실, 전시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진로상담과 연계된 진로탐색·체험 프로그램 운영, 교원들의 진로교육 역량강화, 다양한 소통 공간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진로교육지원시설을 건립해 진로전문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선도적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파생되는 미래직업에 대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과 학부모 및 교원들에게도 생애 진로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진로탐색·체험 및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로역량 기능 강화를 위해 인근의 물적·인적자원(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책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등)을 활용해 양질의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시설공사를 거쳐 2021년 준공,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행복청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기관설립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설계와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향후 운영기관인 세종시교육청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진로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현재 행복도시에 진로 관련시설이 없어 제약이 많았으나, 창의진로교육원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과 꿈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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