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박동철 금산군수
지난해 인삼산업 1746만불 수출실적
추부깻잎 2년연속 500억대 매출기록
여성친화도시 선정… 안전구현에 집중
올해 군민·기업에 불편주는 규제개선
인삼산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진행
저출산·인구증가 시책에 87억원 투자

▲ 박동철 금산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공약과 현안사업을 착실히 완료하는 것이 차기 군정의 원활한 출발을 돕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군 제공
금산군은 지난해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로 284만명의 관람객유치와 556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산업엑스포로서의 기반구축과 지속 발전 가능한 인삼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인삼 도시연맹’을 결성, 인삼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현재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등재 신청 중인 금산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물론 금산인삼의 세계화·명품화로 종주지의 위상과 군민들의 자긍심을 크게 드높였다. ‘희망찬 도전으로 행복한 금산건설’이란 슬로건아래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은 박 군수는 “올해는 6·13지방선거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군정현안 추진과 주민편익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상반기 3선 군수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동철 군수는 그동안 12년간의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바탕으로 금산농업의 경쟁력 강화 등 굵직한 사업 중심,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는 행복한 금산을 만들어 가기 위한 600여 공직자들은 물론, 6만 군민들과 함께해왔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동철 군수는 새해의 군정이 남다른 의미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고 있어 그동안 소외와 함께 금산발전을 위한 올해 군정 운영방향과 주요시책을 들어봤다.

대담=김혁수 충남본부(금산담당) 이사

-지난해 주요성과를 꼽는다면.

“충청남도 ‘제3기 균형발전개발계획 지역’으로 확정돼 인삼약초, 6차 산업, 문화체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 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으로 인삼 세계화 및 명품화 사업에 매진해왔다. 3번째 치러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역대 최고의 성적(관람객 274만명)으로 마무리되면서 인삼종주지의 자긍심을 널리 떨쳤고 산업형 엑스포를 지향한 만큼 3190만불의 계약성과를 이루었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인이 함께 인삼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했다. 특히 인삼엑스포 기간 중에 창립된 세계도시연맹은 정례적인 상호교류 촉진, 공동연구를 통한 아젠더 발굴 및 상품개발, 국제품질 규격화 등 세계인삼도시 간 지속발전의 협력 기반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다. 더욱이 인삼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해외 홍보마케팅으로 총 14개국 54개소의 금홍전문매장을 개설, 1746만불의 해외수출실적을 이뤘으며 울산 및 창원특별전에서는 2만 4000명의 관람객을 동원, 총 21억 2300만원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인삼약초 고품질화를 위한 GAP인증 인삼생산 및 GMP생산시설 지원 등 생산·유통분야의 집중적인 지원, 경쟁력을 끌어 올렸으며 약초분야도 친환경 약초생산단지 조성, 금산약초 융·복합바이오 가공사업 지원,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약초연구개발 등에 무게를 두었다. 2년 연속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추부깻잎도 6차 산업의 육성사업으로 주민 참여형 산지유통센터 등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복지분야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2017여성친화도시’로 선정돼 앞으로 일상적인 삶에서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여성정책 발굴 및 운영, 교육, 사업 등 여성의 성장과 안전구현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며 교육사랑 장학재단의 장학기금도 100억원을 돌파, 그동안 군 출연금(매년 5억원)과 민간 기탁금이 꾸준하게 이어지며 올해 처음 목표치를 넘어서 초·중·고·대학생에 대한 우수·재능·희망 장학금, 수능우수자에 대한 격려금도 지급했다. 여기에 환경시설확충에 총 560억원을 투자했고 면 단위 상수도 사업을 추진, 물 걱정을 덜게 됐으며 군민안전보험 가입으로 재난재해에 대한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금산군 외곽순환도로로 개통 및 회전교차로 신설 등 도로환경의 쾌적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17개 지구 농촌개발사업(116억원)도 활발히 진행, 제원·조정·신촌 지구 등 4개 사업(71억원)이 신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고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역사문화박물관이 착공돼 올 5월 준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 작은 영화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으며 올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게 될 중점과제는.


“올해 예산 총 규모는 지난해보다 5.7%가 증가한 3672억원으로 2018년 예산 규모를 토대로 분야별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주요 군정은 인삼약초 세계화·명품화, 문화복지, 생활 편익 중심으로 무게를 두고 추진한다. 특히, 농업농촌분야에서는 35개 사업으로 품목별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며 농공단지 노후시설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지원,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고 친환경 우량기업을 유치,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 등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통한 경제구조에 집중할 것이다. 군민건강, 복지를 위해 건강누리관과 가족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기초연금을 확대, 어르신 돌봄 서비스와 공공부문 일자리도 늘려가고 장애인의 재활의욕과 사회참여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여성과 다문화 가족의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편의 증진, 농산물 유통 구조개선을 위한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 농촌마을 생활·주거개선 및 재해·재난 예방과 깨끗한 물 공급, 오·폐수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물의 수질 개선에 앞장서고 또한, 생활폐기, 가축분뇨,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환경시설의 기반을 든든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과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시설을 확충하고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해외 연수 지원,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학생들의 건강증진에도 힘쓰겠다. 군민 생활과 기업에 불편을 주는 규제는 개선하고 군민에게 도움을 주는 선의의 규제는 보호하는 등 공정한 군정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민선 6기 10개 부문 69개 공약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군민과의 약속이행에 정성을 들이겠다.”

-인삼약초 세계화·명품화 추진 계획은.

“지난해는 금산인삼에 대한 해외시장을 확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전개한 결과 2017년 11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증가한 1746만불의 실적을 기록, 2014년 이후 지속됐던 하향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는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위주에서 유망잠재시장인 스리랑카, 미얀마 등 시장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고 올해에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두고 신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삼약초산업의 명품화를 위해 국제인삼약초연구소의 R&D사업 공모, 기술지원 및 제품개발 등 생산, 가공, 유통, 연구, 수출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인삼약초의 공중매체 홍보, 금홍 인삼 세계화 사업 등 인삼약초 산업의 세계화·명품화에 힘쓸 것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금산 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른 추진상황과 배경은.

“금산인삼농업은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이는 역사성과 인삼의 시배지, 유통과 가공 중심지 등 금산의 인삼농업이 국가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 및 대표성 확보, 금산인삼축제 등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 증대 등 유·무형의 잠재력의 발전 잠재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에 머무르지 않고 인삼의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인 정리를 위한 연구용역 등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장답사 등 일련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는 등재 결정이 날것으로 보인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고령화 저출산 대책은.

금산군은 고령화로 인해 출산보다 사망이 많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 등 모자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돌봄서비스 시책 등이 추진된다. 또한, 금산군 인구 증가를 위해 전입 대학생 생활안정 지원, 전입세대 상품권 지급, 전입유공기업 정착 지원금, 귀농교육센터 운영,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등 저출산 극복 및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을 위해 8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민선군수로서 3선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군정을 이끌어오면서 군민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말해 달라.

그동안 민선 4·5·6기 금산군정을 이끌어오면서 살기 좋은 금산, 주민들의 삶을 향상하고자 열정을 다했다. 나름대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을 주신 6만 군민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한 700여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남은 임기 동안 공약과 현안사업을 착실히 완료하는 것이 차기 군정의 원활한 출발을 돕는 일일 것이다. 꼼꼼히 아름다운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정리=임한솔 기자 hanch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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