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7·부산팀매드)가 1년 1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제러미 스티븐스(32·미국)에게 2라운드 TKO패했다.

최두호는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UFC 데뷔 이후 첫 연패에 빠졌다. 최두호의 UFC 전적은 3승 2패,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최두호는 1라운드에서 로킥을 집중적으로 구사하며 달라진 전술을 선보였다. 로킥으로 스티븐스의 집중력을 분산시킨 뒤 원투 펀치로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위아래로 정신없이 쏟아진 최두호의 공격에 스티븐스는 허를 찔린 듯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최두호는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프런트 킥을 스티븐스의 안면에 그대로 꽂아넣었다.

최두호는 경기를 끝낼 기회라고 보고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베테랑 스티븐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티븐스의 안면 카운터에 최두호가 휘청거리는 모습이 나왔다.

전세는 스티븐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잽에 계속해서 타격을 허용했다.

스티븐스의 오른손 훅에 최두호가 그대로 쓰러졌고, 스티븐스의 힘이 실린 파운딩 세례가 계속 이어지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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