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도움 속에 경제적·신체적으로 이사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이 무사히 이사를 끝마쳤다.

대전 서구 월평1동은 동 자원봉사회와 연계해 1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이사와 청소를 도왔다고 14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하고 우울증 치료 중인 김 모 씨(43세·여)는 지난해말 영구임대주택에 선정됐지만 불편한 몸과 경제적 사정으로 이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월평1동은 지역 내 복지 자원을 활용한 지원방안을 찾던중 월평1동 자원봉사회 회원인 임태춘 둔산익스프레스 대표가 포장 이사 비용 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또 자원봉사회 회원 10여 명이 화장실, 싱크대, 냉장고 등 집안 곳곳의 찌든 때 제거와 정리정돈에 도움을 줬고 익명의 후원가는 가스레인지를 지원했다.

김 모 씨는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따뜻한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됐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