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도시기반 조성에 역량 결집
융합형컨벤션집적지 건립도
내년까지 ‘채무 제로화’ 계획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은 올해 ‘유지경성(有志竟成:의기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의 자세로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동구에 올해 무술년은 그동안 맺은 결실을 거둬들이고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또다른 씨앗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동구는 올해 국정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안사업을 완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발굴해나간다.

우선 동구는 도시기반 조성에 역량을 결집해 인구 30만 중핵도시로의 재도약을 꿈꾼다. 주거환경개선, 주택재개발, 도시활성화사업 등 계획된 도시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 동력도 확보키로 했다.

동구는 우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4월까지는 먹자골목 아케이트를 설치하고 6월까지는 역전시장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청년구단, 청춘다락, 마을공방 활성화 및 청년드림 비즈니스 센터, 청인지역 조성 등 다양한 청년 정책으로 희망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동구경제 체질 개선에도 주력한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및 하소친환경산업단지 활성화, 대동지식산업센터 건립(내년 준공) 등은 동구 경제에 기대되는 신성장 동력원이다. 지난해 중앙로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한 것도 동구경제에 큰 호재다. 동구는 2020년까지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하고 중동 인쇄거리에는 도심형산업지원센터를 세운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과 연관지어 융합형컨벤션집적지를 건립하려고 노력 중이다.

삶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복지특화도시 구현에도 앞장선다. 복지특화도시 밑바탕에는 동구만의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이 있다. 이는 일반 주민·기업·가게를 대상으로 후원금을 모아 중위소득 80% 이내의 저소득가정을 지원하는 민간참여 후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 처음 출범한 이후로 총 23억 원의 후원을 받아 5만 8000여 세대에 20억원을 지원했다. 전국에서도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사업으로서 동구는 앞으로 더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복지 패러다임도 바꿔나간다. 구는 현재 7개동에 설치돼 있는 맞춤형복지팀을 전 동으로 확대해 현장중심 복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경로당 신축 및 리모델링으로 어르신들에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안심지킴이집, 안심거울 확대, 무인택배함 설치 등으로 여성안심정책을 발굴한다.

문화·체육·관광·교육도시로서의 면모도 강화시킨다. 동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전의 모태도시다. 구는 역사와 전통의 지역 특수와 특색이 반영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승·발전해나가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만인산과 식장산, 계족산, 대청호를 잇는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건강 100세 시대에 부응해 다양한 체육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구민 생활공간 곳곳에 작은 체육관과 야외체육시설을 확대 조성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재정 안정화에도 힘쓴다. 동구는 단계적인 노력을 거친 끝에 민선5기초 심각했던 재정난을 극복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구는 내년을 목표로 채무를 모두 상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지속적인 정진에 박차를 더하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완성하는 해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