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태양광을 이용해 합성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4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고려대 손호진 교수 연구팀이 고효율 태양광 포집기술을 적용한 이산화탄소 전환용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태양광 에너지 중 발전에 사용되지 않던 적색 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합성연료로 전환한다.

연구팀은 식물이 광합성 시 빛을 모으는 클로로필과 유사한 포피린 염료에 주목했다. 포피린은 태양광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분해되지만, 여기에 산화물반도체를 결합해 광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전환용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사용가능한 일산화탄소 중간물질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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