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이응노미술관 소장품 하이라이트 展, 이응노 : 추상의 서사’ 포스터.
이응노미술관이 이응노 소장품 중 최고의 걸작만을 엄선힌 ‘2018 이응노미술관 소장품 하이라이트 展, 이응노 : 추상의 서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25일까지 진행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응노 작품 소장처인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하이라이트 전시라는 점에서 높아진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이응노미술관이 신규 구입한 작품 5점이 최초 공개된다.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이 가진 저력을 느껴볼 수 있음과 동시에 관람객들은 이응노의 생애를 관통하는 대표작을 통해 그의 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응노라는 낯선 이름을 1960년대 파리 화단에 성공적으로 알린 종이 콜라주 작품부터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중에 완성한 희귀한 작품까지 전시에 포함됐다. 특히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연작도 이응노가 남긴 작품의 다양성과 압도적 상상력을 짐작케 하는 대작이다.

이번 소장품 전은 다양한 군상 작품을 통해 군상 연작의 양식적 근원이 서체에 있음을 확인 가능하다.

이지호 관장은 “지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두 번의 이응노 개인전은 이응노의 새로운 조형의식에 주목했다. 그는 단순히 서양미술을 모방한 사람이 아니라 서양미술의 중심부로 건너가 동양 미술을 가르치며 서양의 것을 쇄신하려 한 대담한 실험가였다”며 “전시에 소개된 약 200여점에 이르는 걸작을 통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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