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균형발전국, 주요 업무계획 발표
내달 1일 국가균형발전 선포식 주목
‘文정부 입장 발표’ 변수로 작용될 듯
상징공원 조성·조치원프로젝트 추진

세종시가 실질적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세종시 위상강화를 큰틀로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성장 촉진, 조치원 젊은 도시 조성, 도농생생 발전 도모 등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을 꾀한다.

세종시 균형발전국은 1일 시청 정음실에서 제178차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우선 내달 1일 열리는 국가균형발전 선포식을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시범모델 도입', 예측불허 판세 속에 내년 2월 1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기대치에 따라서다. 정치권, 국민 여론의 저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 이날 열리는 국가균형발전 선언 14주년 기념식 자리 문재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빗대서다.

이날 균형발전 로드맵 발표를 큰틀로 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 발표가 행정수도 완성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이 기념식을 기점으로 보수 통합이 어느 쪽으로 쏠릴 것인가 하는 정치적 이벤트 역시 관심거리다.

다만 평창 올림픽 일정 등 국가 중대사 현안과 맞물려, 대통령 참석이 좌절될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한 진실로 꼽힌다.

시는 1월말까지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상징 조형물, 세종시=행정수도 염원 박석 설치) 조성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 이행, 자족기능 확충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건설청과 사무이관 후속절차의 원활한 이행 등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난해 발족한 행복도시 발전위원회를 민관협치와 공동체문화 활성화 모델로 집중육성키로 했다.

도농균형을 위한 정주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읍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통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사업 사전절차 역시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게 시 구상이다.

조치원을 젊은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주민주도 거버넌스 운영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 확대, 세종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중장기 대응방안 마련, 국토부 시범사업인 중심시기자형 사업 세부 실행계획 수립, 연차별 시행 공모사업 도전 등이 핵심이다. 여기에 원도심 가로경관 개선, 원도심 활성화 기반구축, 문화·복지환경 조성 등을 젊은 도시 조치원을 겨냥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시는 올해 생활문화 예술 기반 및 지역거점 도서관 확충, 전통문화유산 보존·활용, 생활체육 시설 확충·활동지원, 관광사업 저변확대 등 문화도시 건설도 행정도시 위상 강화 우선과제 목록에 올려놨다. 이 밖에 활력있는 마을 공동체 육성, 내실있는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농촌 생활기반시설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영농환경 개선 등을 통해 도농상생 발전으로 꾀한다.

김성수 시 균형발전국장은 “그동안 정부와 협업을 통해 신도시 건설지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도농공동체 사업활성화 다양한 문화·체육기반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면서 “올해 대한민국 행정수도와 균형발전 상징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중앙정부, 자치단체,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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