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발표… “불출마 결심했나”
“마음속으론 이미 결정했을듯”

이번 주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박범계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두고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이 지난주 국회 사법개혁특위 민주당 측 위원으로 선임된 데다 출마 여부도 개인 SNS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10일 민주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주 중앙당 추천을 받아 사법개혁특위 민주당 측 위원으로 선임됐다. 당의 추천에 본인도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또 9일 대전시당 영화관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론 내리겠다. 담담하게 개인 SNS를 통해 (밝히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선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민주당 측 한 인사는 “최근 행보로 만 보면 개인적인 정치적 방향보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해야할 일을 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적으로 출마 여부 발표 시기가 내일(11일)쯤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역 정치인은 “최근 행보로 봐선 박 의원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정을 했을 것으로 본다”며 “만약 ‘출마’로 결정했다면 개인 SNS로 발표하겠냐”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6월 대전시장 선거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대전지역 선거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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