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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청주시 하루 제설 작업 비용 ‘2억 6477만원’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2018년 01월 11일 목요일 제3면     승인시간 : 2018년 01월 10일 19시 34분
■  제설작업의 경제학
장비사용·유류·보험료 등, 시민참여율 높을수록 절감

지난 9일부터 10일 밤 사이 청주시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대설주의보 발효와 함께 2000년 이후 3번째로 많은 적설량인 15.7㎝가 주요 도로와 인도, 골목길 등에 쌓였다.

전날 기상예보에 따라 제설작업을 위한 예비 비상근무 상태에 돌입해 있던 청주시는 이날 오전 6시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민선 4기부터 이어온 ‘눈 잘 치우는 청주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 내 총 64개 노선(844.32㎞)에 대해 전 직원이 참여해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청주시가 제설작업에 들인 경제적 비용은 얼마나 될까. 시에서 보유한 장비의 사용료, 임차장비 사용료, 유류대, 민간장비(트랙터)의 유류대, 급식비, 보험료 등 제설작업 시 지원 가능한 예산을 기초로 산정해봤다.

먼저,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를 따져 볼 수 있다. 이날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원은 시청 8개 부서, 사업소 6개 부서, 구청 20개 부서, 43개 읍·면·동 주민센터 등 총 2600명이다. 이 인원의 초과 근무수당을 따져보면 7급 공무원 평균 기준(시간당 1만 300원)으로 두 시간에 2만 600원임을 고려할 때 5356만원이 계산된다. 이들의 식대는 1인당 최대 8000원까지 가능함으로 2080만원이 추산된다. 합산하면 인건비와 식대로 총 7436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 청주시 직원들이 10일 오전 6시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 인근 승강장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제설작업에도 큰 비용이 든다. 염화캄슘 190t, 소금 1216t 등이 살포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염화칼슘 3800만원, 소금 1억 2160만원이며 여기에 모래주머니 사용량(5회 적설 기준)까지 합산할 경우 약 1억 6100만원이다.

장비 동원 비용도 세금이 투입된다. 자체 장비인 덤프 11대 유류비용(220만원)에 임차한 덤프 22대(1025만원)와 굴삭기 4대(229만원), 13개 읍·면에 투입된 트랙터의 유류비용·보험료(767만원), 자동염수분사장치 10개소 재료비용(0.35t 분사·700만원)까지를 합산하면 2941만원이 소요됐다. 이같은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하룻밤의 눈으로 인해 총 2억 6477만원의 예산이 도로 바닥에 뿌려진 셈이다.

김종관 안전정책팀장은 “적설량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눈 치우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큰 금액이 소요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뒤따른다면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제설작업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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