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리… 지난해보다 상승
상명대 6.43대 1 ‘최고’ 기록

천안지역 주요 대학들이 9일 마감한 ‘2018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정시모집 결과 6개 대학 평균 5.24대 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이는 4.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년보다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된 수능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취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수도권 대학으로 무리하게 지원하기 보다는 취업 경쟁력이 강한 지역 대학의 학과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상명대 천안캠퍼스로 6.43대 1(648명 모집에 4166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정시모집 최종경쟁률 4.67대 1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연극연기전공이 31.71대 1, 문화예술경영전공이 5.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백석대도 1143명 모집에 7064명이 지원, 6.18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연기예술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고 관광학부(항공서비스)가 15.77대 1, 디자인영상학부 11.93대 1, 스포츠과학부 9.78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올해 6.01대 1(모집인원 1070명에 6435명 지원)의 경쟁률을 찍었다. 전년도 4.94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많은 주목을 받은 의과대학 의예과는 31명 모집에 352명이 지원해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했다. 치과대학 치의예과도 56명 모집에 267명이 지원하며 4.7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남서울대는 745명 모집에 3873명이 지원해 최종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대비(3.82대1) 경쟁률이 약 34% 올랐다. 학과별 경쟁률은 치위생학과 9.1대 1, 간호학과 8.36대 1, 임상병리학과 8대 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사렛대는 398명 모집에 1572명이 지원, 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음악학과로 23.46대 1을 기록했으며 태권도학과 7.8대 1, 임상병리학과 6.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207명 모집에 789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3.81대 1을 나타냈다. 코리아텍 역시 지난해 경쟁률 2.96대 1보다 상승했다. 산업경영학부가 5.34대 1로 가장 높았고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73대 1,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3.71대 1, 기계공학부 3.68대 1의 순으로 집계됐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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