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2,510선 등락…코스닥 반등 시도(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0일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10%) 내린 연 2,507.7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6.10포인트(0.24%) 오른 2,516.33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동시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훈풍에 한국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시장도 전날에는 정책 기대감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도 있었으나 기대감 지속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3억원, 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홀로 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8%), 의료정밀(-0.58%), 통신업(-0.84%), 제조업(-0.53%) 등은 약세다.

반면에 건설업(2.61%), 섬유·의복(1.48%), 화학(1.31%), 운송장비(1.46%)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83%)와 2등주인 SK하이닉스[000660](-4.29%)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NAVER(-0.21%), LG화학[051910](-0.59%), 삼성물산[028260](-1.10%)도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98%), POSCO[005490](0.13%), KB금융[105560](0.60%)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4%) 오른 832.0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64포인트(0.92%) 오른 837.63으로 출발한 뒤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7억원, 41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5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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