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워너원 박우진·이대휘와 '브랜뉴보이즈'로 뭉치겠죠"

▲ [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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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진짜 내공 보여드릴게요"

"언젠가 워너원 박우진·이대휘와 '브랜뉴보이즈'로 뭉치겠죠"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1집 때 주목받은 가수들이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긴장되긴 하지만, 그보다는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임영민)

데뷔 때부터 큰 관심을 끈 브랜뉴뮤직의 아이돌 힙합 듀오 MXM이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낸다. 앨범명은 '매치 업'(Match Up). 임영민(23)과 김동현(20)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완벽하게 다가서겠다는 뜻을 담았다. 생기발랄한 두 남자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데뷔조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데뷔앨범 '언믹스'(UNMIX)로 출사표를 냈다. 대만·태국·홍콩·마카오·일본에서 팬미팅을 했는데, 공항까지 따라오는 해외 팬들이 생길 만큼 인지도도 높아졌다.

김동현은 "1집 때 국내 활동은 2주밖에 못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국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자리가 더 많을 것 같아서 설렌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앨범의 모티프는 사랑에 빠진 설렘이다. 브랜뉴뮤직의 대표 프로듀서 라이머를 필두로 키겐, 태완, 동네형 등이 힘을 보태 발랄한 업템포 댄스의 음악을 꽉꽉 채웠다. 타이틀곡 '다이아몬드 걸'(Diamond Girl)은 보석 같은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메시지의 박진감 넘치는 노래다.

임영민은 "MXM의 로고가 다이아몬드인 만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며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는 듯한 퍼포먼스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얼데이'(ERRDAY), '완벽하게 완벽하게', '딱 기다려줘', '립스'(LIPS) 등 수록곡에서는 풋풋한 소년미를 벗고 섹시함을 강조했다.

랩 포지션의 임영민과 보컬 포지션의 김동현은 참 달라 보였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묻자 임영민은 박재범과 미국의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를 꼽았고, 김동현은 박효신과 미국의 밴드 ATC,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을 들었다.

김동현은 "어쿠스틱한 음악을 워낙 좋아한다"며 "이런 취향이 브랜뉴뮤직 스타일과 다르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장르에 선을 긋지 않고 제 취향을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 음악을 성숙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민은 "동현이와 취향이 확고하게 다르다 보니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시너지가 난다"며 "그게 MXM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난 지 어느덧 반년, 후광을 벗는 게 두렵지는 않았을까. 이들은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래서 더 독하게 연습했다"고 힘줘 말했다.

임영민은 "방송 출연은 뗄 수 없는 꼬리표이자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진짜 MXM이 내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도 "'프듀'를 보지 않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듣더라도 '이 친구들 잘하네'라고 감탄하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이들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꼽았다.

임영민은 "데뷔 전에는 아버지께서 하루에 몇 번씩 전화로 '오늘은 복식호흡했니'라고 물어보셨다"며 "그런데 지금은 '내가 널 신경 쓰는 게 주책없는 것 같다.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코끝이 찡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도 "부모님이 주변에 아들 자랑을 많이 하신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브랜뉴뮤직 소속 이대휘와 박우진의 워너원 활동이 종료되는 연말, MXM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임영민은 "궁극적으로 영민, 동현, 우진, 대휘가 '브랜뉴보이즈'로 하나가 되는 게 목표"라며 "저희는 데뷔가 많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MXM이라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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