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수익률 8.25%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높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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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정책 기대감에 중소형주식펀드도 '훨훨'

3개월 수익률 8.25%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새해에도 코스닥 랠리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도 고공비행하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45%였고, 이 중 중소형주식펀드가 8.25%로 가장 높았다.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은 5.50%였고, K200인덱스펀드가 5.34%로 그다음이었다.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이 4.70%로 가장 낮았다.

지난 2년간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3.30%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석 달간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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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인 유형평균 / 시장지수 │ 순자산(억원) │3개월(%)│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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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전체 │ 599,719│ 7.45│ 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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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주식 │ 155,684│ 5.50│ 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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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식 │ 35,404│ 8.25│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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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식 │ 60,122│ 4.70│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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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00인덱스 │ 189,254│ 5.34│ 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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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 - │ 4.30│ 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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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200 │ - │ 4.02│ 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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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DAQ │ - │ 26.84│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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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2018.1.8 기준, KG제로인 제공

이는 최근 3개월간 코스닥시장이 승승장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형주식펀드는 납입자본금이 750억원 미만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면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6.84%로 코스피 상승률의(4.30%)의 6배를 훌쩍 넘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839.51로 마감하며 2002년 4월 19일(종가 858.80) 이후 15년여 만에 8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의 이 같은 활황에는 금명간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제약·바이오 업종 호조도 한몫 거들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 발표가 예정된 만큼 코스닥과 중소형주 모멘텀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성장주의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5개 중소형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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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명 │운용순자산(억원)│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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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 │ 36│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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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 │ 1,2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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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 │ 16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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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주식)A │ 88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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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중소형주자(주식) Class C-F │ 99│ 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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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작은거인자 1[주식]Class A │ 13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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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가 같은 기간 18.90%의 수익률로 중소형주식펀드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으나 시장 수익률보다는 낮았다.

그다음으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16.52%),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16.43%) 등의 순이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제약·바이오의 비중이 크다 보니 개별 액티브 상품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을 뿐"이라며 "코스닥시장은 정부 정책과 수급 기대감, 실적 등 '3박자'를 다 갖춰 당분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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