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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유흥가 오명 대신할 새 콘텐츠 필요하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2018년 01월 10일 수요일 제1면     승인시간 : 2018년 01월 09일 19시 14분
[응답하라! 유성관광특구 - 下 관광특구 활성화 위한 과제]
송학준 교수 ‘이태원식’ 제안 이철우 회장 ‘역사활용’ 주장… 박노동 위원 ‘문화시설’ 지적

전문가들은 유성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수요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과거 유성온천의 전유물로 통했던 유흥가의 색깔을 지우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거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른 봉명지구와 연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송학준 배재대 호텔·여가서비스경영학과 교수는 만성적인 침체를 겪는 유성관광특구가 부활하기 위해선 낙후된 시설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유성관광특구의 슬럼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유성관광특구는 지역 주민과 타지역 관광객 유입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선 먹거리, 볼거리 등 유성온천에 맞춘 특화된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며 “시나 관할 구청 등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 직접나서 관광특구산업의 위기의식을 갖고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태원식 관광특구 운영방법을 적용해 특화거리, 문화공간, 취미활동 공간 등 관광특구 내 구역을 나누고 상권을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성온천의 역사성을 활용하고 우수한 접근성과 도심 속 휴양지 장점을 살려 문화·레저, 의료관광·휴양·요양 등 여러 분야와 연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철우 대한온천학회장은 “유성관광특구 내 대부분의 온천 시설들은 과거 재래식 시설로 최신 설비를 갖춘 인근 사우나, 찜찔방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성온천은 1981년 온천지구로 지정되기 이전 백제 시대부터 있어온 전통 온천이라는 장점을 살려 역사가 담긴 스토리텔링 시설 설립 등을 통한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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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관광객 유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박노동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현재 온천이 잘 되는 곳은 숙박시설이 현대화돼 있고 온천과 함께 워터파크를 비롯한 어린이 이용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국내 온천 침체기인 여름에도 가족 이용객들이 많다”며 “유성관광특구 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광특구 내 즐길 거리가 소비지향적으로 편중돼 있어 주변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과학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도 있고 유성을 거점으로 두고 세종지역 행정 타운 관광 콘텐츠 개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성관광특구는 대전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관광특구 지정 전후 실태와 효과 등을 세밀히 분석한 뒤 유성을 포함한 전국의 관광특구 특성에 맞는 활성화 방안이 재수립 되기를 희망한다. <끝>

이정훈·신인철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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