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질 향상 주력”·“젊은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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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구 오제세 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9일 충북도지사 출마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지사 선거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출마선언이 잇따르며 후보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경선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이 9일 공식출마선언을 하며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9일 오전 10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의 환골탈태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30년의 행정 경험과 14년의 중앙정치 경험은 고향인 충북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경제성장과 복지확대는 물론, 문화·예술·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10대 공약으로는 △'지식 충북'·'문화예술체육 충북' 개막 △삶의 질 최고 '명품 충북' 건설 △기업하기 좋은 충북 △중소상공인·자영업자가 웃는 충북 △안전한 충북 △어린이집·유치원 지원 확대, 노인요양기관 운영 정상화 △오송 거점도시 육성 △청주공항 아시아 진출 공항 육성 △충북도 균형발전 △관광레저산업, 농업 발전 등을 꼽았다.

이시종 지사와의 차별화 부분에 대해서는 “이시종 지사는 8년 동안 도지사를 하셨고, 저는 처음하려고 하는 것 그게 차별화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도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 전 위원장은 “충북도지사 출마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위해 당협위원장 공모도 신청하지 않았다”며 "충북지사 자리가 주는 커다란 책임과 무게를 잘 알고 있다. 그 막중한 충북지사 자리를 목표로 한다는 '정치 신인'이 당협위원장 공모를 신청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도 정치적인 도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자유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당협위원장 공모를 신청하면서 도지사 출마도 모색하고 있는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충북인의 잘못된 기득권이나 계파주의의 낡은 정치를 돌파해 내겠다. 신명나는 경제, 젊어지는 충북으로 대전환을 이끌겠다”며 이시종 지사와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힘은 부족해 보인다. 젊어지는 세대에 맞는 정책을 통해 충북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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