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10년 전 나, 연적이 되다…OCN '애간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툴러서 망쳐버렸던 내 첫사랑을 복구할 기회가 온다면?

OCN이 8일 오후 9시 선보일 월화드라마 '애간장'은 10년째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을 다시 이룰 기회를 잡는 내용이다. 한 가지 부작용은 나와 10년 전의 내가 연적이 된다는 것.

극 중 '작은' 신우는 사랑에 서툴다. "그 아이가 짓는 표정 하나에 하루 300분 기뻤고, 300분 울적했다"는 '큰' 신우의 기억처럼. 하지만 큰 신우는 작은 신우와는 다르다. 여자의 아픈 부분을 먼저 알아채고 남몰래 도와줄 줄도 아는,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

공부, 운동, 미모, 성격 중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지수는 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수학 교사로 만난 큰 신우에게 생애 처음으로 "너인 걸로 충분해"라는 위로를 듣고 설렌다. 작은 신우는 그런 지수를 보며 불안하다.


자상한 연상남의 매력을 발산할 큰 신우는 씨엔블루 이정신이, 작은 신우는 서지훈이 연기한다.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할 지수는 이열음이 맡았다.

지난해 SBS TV '엽기적인 그녀' 이후 '애간장'으로 다시 연기에 도전하는 이정신은 "연기 경험이 적어 주연인 게 부담도 되지만, 신우가 나와 닮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애간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SBS '못난이 주의보' 등에 참여했던 민연홍 PD가 연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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