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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무덤 유성관광특구 3년간 9곳 폐업… 호텔리베라유성도 못 버텼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2018년 01월 08일 월요일 제1면     승인시간 : 2018년 01월 07일 18시 40분
[클릭 이슈] 응답하라! 유성관광특구
上 호텔무덤으로 전락한 유성관광특구
숙박시설 줄며 지역경제 휘청 유성·아드리아호텔도 매각설
관광호텔 객실이용률 53%대… 유성구 올해 시설확충에 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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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관광특구 야경. 충청투데이 DB
1994년 전국 5대 관광특구로 지정된 ‘유성온천관광특구’가 무술년(戊戌年) 새해 명성을 잃고 있다. 한 때 최고의 신혼 여행지로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관광특구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숙박업계의 위기상황이 심화되면서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오가던 유명세는 사라진지 오래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호텔·숙박업소는 잇따른 폐업과 업종 변경 등으로 침체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성온천’이라는 지역 대표 관광 인프라를 매개로 성장해 온 호텔·숙박업계의 폐업 소식에 유성관광특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본보는 유성관광특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과거 명성을 찾기위한 방안을 집중 조명해 본다.

대전 유성관광특구가 수년째 관광객 감소와 잇따른 호텔폐업 등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성온천을 대표하는 리베라호텔유성의 폐업까지 더해지면서 유성관광특구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유성구 등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프린스호텔, 알프스호텔, 갤러리호텔, 홍인호텔 등 다수의 지역호텔들이 문을 닫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 현재 대전 유성지역에는 11곳의 관광호텔이 운영하고 있다. 관광호텔 외에도 여관과 모텔을 비롯한 숙박업소도 감소 추세다. 유성지역 일대 숙박업소는 2015년 5곳, 2017년 3곳, 올해 1곳 등 최근 3년 동안 9곳이 폐업했다.
▲ 지난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 리베라 유성' 입구에 '위험, 넘지마세요'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연이어 호텔·숙박시설이 문을 닫으며 유성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호텔리베라유성의 폐업사태까지 발생했다. 유성관광특구의 상징성인 호텔리베라유성이 지난 1일부터 폐업하자, 이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유성호텔과 아드리아호텔, 대온탕 등 관광특구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가던 곳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유성호텔과 아드리아호텔은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쉽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유성관광특구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유성관광특구 내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5년사이 관광특구 일대 호텔, 사우나 등 관련 업종의 매각 관련 소문이 무성하게 생겨나고 있다”며 “유성관광특구 지역은 경제적 성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어 일대의 호텔과 온천시설을 갖춘 건물 등이 매물로 나와도 사실상 매매 될지는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관광특구 내 호텔업계는 관광객감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요소와 맞물리며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호텔업협회의 ‘2015 호텔업 운영 현황’에도 유성지역 관광호텔의 객실 이용률은 53.05%로 전국 평균인 59.79%를 밑돌았다.

이처럼 유성온천의 상권이 변모하면서 유성관광특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매년 관광특구와 호텔업을 살리자는 취지의 토론회를 열고 있다”며 “올해는 5억원 규모의 정부 관광기금을 기반으로 과학 체험과 온천을 접목한 관광 시설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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