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명산·유원지마다 겨울 행락객 '북적'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새해 첫 일요일인 7일 충북 유명산과 유원지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 속에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이날 낮 수은주는 최고 5도까지 올랐고,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으로 맑아 외출에 나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천여명의 탐방객이 겨울산행을 즐겼다. 이중 4천300여명은 법주사 탐방로를 따라 거닐며 겨울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입산이 통제되는 오후 2시까지 평소와 비슷한 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에만 500명 이상의 입장객이 방문했다. 이들은 역대 대통령 발자취를 좇아 기념관을 둘러보고, 잘 가꿔진 정원과 대청호 풍광을 즐기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청남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 오후에도 나들이를 나온 사람이 많아 온라인 예약 입장객을 포함하면 이날 하루 1천7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예술의전당 옆 실외스케이트장도 북새통을 이뤘다.

약 5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 스케이트장은 냉동기로 얼음을 만들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운영되기 때문에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다. 이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 괴산 산막이옛길과 청주 상당산성 등 도심 주변 유원지와 국립청주박물관, 청주 우암어린이회관 등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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