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쌓인 겨울 속으로…유명산·스키장도 인산인해

▲ (화천=연합뉴스)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한 6일 얼음낚시터를 찾은 많은 관광객이 낚시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8.1.6 [화천군 제공=연합뉴스]
▲ (화천=연합뉴스)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한 6일 얼음낚시터를 찾은 많은 관광객이 낚시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8.1.6 [화천군 제공=연합뉴스]
▲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5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관광객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8.1.5
▲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5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관광객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8.1.5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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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눈꽃으로 덮인 전북 덕유산 향적봉 [이진욱 기자]
▲ 지난달 25일 눈꽃으로 덮인 전북 덕유산 향적봉 [이진욱 기자]
▲ [에덴밸리 스키장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에덴밸리 스키장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파 쉬어간 새해 첫 주말…겨울 즐기는 축제장 구름인파

흰 눈 쌓인 겨울 속으로…유명산·스키장도 인산인해

(전국종합=연합뉴스) 새해 들어 첫 번째 주말을 맞은 6일 전국 겨울축제 행사장과 유명산, 스키장 등은 잠시 주춤한 한파를 틈타 겨울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강원 화천군 화천천 하얀 얼음벌판은 오색 인파로 가득 찼다.

얼음구멍마다 짜릿한 손맛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자리 잡았다.

관광객들은 강추위도 잊은 채 낚시 삼매경에 빠졌고, 화천천 계곡은 산천어를 낚을 때마다 터지는 환호성이 메아리쳤다.

이한치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홍천강변에서는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열렸다.

홍천강 얼음벌판은 얼음낚시,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타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으로 겨울 추억을 만들고자 찾아온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충남 청양군 알프스 마을에서 열리는 '명품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에는 7천명이 찾아 얼음 봅슬레이와 짚 트랙, 빙어 잡기, 소 썰매 등 이색 체험을 하며 겨울을 만끽했다.

빙어축제가 열린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광혜원저수지를 찾은 1천500여 명의 낚시객들은 15㎝ 두께로 얼어붙은 저수지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겼다.

어린이들은 난생처음 손으로 직접 빙어를 만져보고 축제장에 마련된 조리대에서 빙어 튀김을 맛보기도 하며 색다른 한때를 보냈다.

경남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얼음이 만들어낸 풍광을 즐긴 후 항노화 효과가 탁월한 거창 가조온천에서 쌓인 피로를 풀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를 하루 앞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북극 사랑 버스킹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를 맞이한 시민들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며 겨울 바다를 즐겼다.

전국의 유명산과 스키장은 하얀 설경을 감상하거나 슬로프를 가르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시민들로 붐볐다.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 등산로에는 3천800여명의 행락객들이 새 탐방로인 '세조길'을 걷고, 문장대·천왕봉에 올랐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4천7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만끽했다.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에는 오전에만 1천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겨울 등산을 즐겼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도 등반객 5천여명이 찾아 설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국립공원 무등산, 지리산, 월출산에도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 발길이 몰렸다.

눈꽃 세상으로 변한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들로 북새통이 됐다.

휴게소 옆의 눈밭에선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눈싸움하거나 썰매를 타며 설국의 정취를 즐겼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1천m 이상 고봉이 이어진 영남알프스 주요 등산로도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방문으로 분주했다.

34면의 다양한 슬로프를 갖춘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7천여명의 스키어가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3천여명은 곤돌라를 이용해 해발 1천614m의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올라 눈꽃 세상을 감상했다.

영남권 유일 야외스키장인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스키장에도 이날 오전부터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입장해 설원을 누볐다. (이승민, 박지호, 권준우, 허광무, 최은지, 최재훈, 황봉규, 장덕종, 김준호, 백도인, 배연호, 손형주 기자)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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