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 안전 재점검"…"스태프 주 1회 휴식 보장"

'화유기' 6일 방송 재개…연출자·CG업체 추가 투입

"세트장 안전 재점검"…"스태프 주 1회 휴식 보장"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악의 방송사고를 일으키고 결방까지 빚었던 tvN 주말극 '화유기'가 6일 방송을 재개한다.

tvN은 5일 "제작사 JS픽쳐스와 함께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태프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6일 '화유기' 3회부터 편성을 정상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화유기'는 제작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달 24일 2회 방송을 강행하다 10여분 씩 두 차례 방송 지연 끝에 결국 드라마 도중 종영해버리는 대참사를 빚었다.

tvN은 "연출자와 CG업체를 추가 투입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tvN은 지난달 23일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한 스태프의 추락 사고에 대해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피해 당사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동안 피해자 가족 측에서 선임한 변호사와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의 허락을 얻어 7일 피해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찾아뵙고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과 안전장치 미흡 속에 빚어져 경찰 고발, 고용노동부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tvN은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전체 스태프의 최소 주 1일 이상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사고가 벌어졌던 세트장 촬영을 4일간 중단하고 내부 안전 재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tvN은 "고용노동부의 지적 사항을 개선했으며 그 외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가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인 안전관리업체를 통한 안전 컨설팅 진행 후 세트시설물과 관리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