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군 우세속 대안

‘불사조’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충청투데이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남지역 당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0%를 넘는 반면 한국당은 22.3%에 그치는 등 지지율 격차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충남지사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자 새 인물 찾기에 나섰다. 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출마의지가 있고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받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도 가상대결에서 큰 포인트 차이로 열세를 보이자 대항마로 이인제 상임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와 충남지역 의원들은 이인제 상임고문은 6선 의원인데다 최연소 노동부장관, 초대 민선 경기지사, 대권후보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야권 후보군 가운데 가장 경쟁력인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선거구도에서는 이인제 상임고문 정도의 경륜과 인지도를 갖춘 후보가 출마해야 여당 후보와 맞대결을 벌일수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홍문표 사무총장(충남 홍성·예산)과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최근에 만나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상임고문을 추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의 경우 지방선거 이후에 명예회복 차원에서 역할론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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