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내기 대학생이 될 A 양(19)은 수험공부만 했던 학창시절에 불규칙한 수면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5㎏가량 체중이 불었다.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는 A 양은 새해도 밝았겠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2일부터 헬스장을 찾았다.

#2. 직장인 B 씨(31)는 매년 다짐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난 금연을 다시 결심했다. 연말 잦은 술자리와 고된 회사업무로 미뤘던 금연을 올해에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고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새해들어 금연클리닉, 학원, 헬스장 등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가 바뀌는 것을 계기로 금연, 운동, 공부 등의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으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사람들은 ‘올해에는 꼭’이라며 각자의 계획을 세우고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향한다.

청주시에 따르면 2016년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총 5913명이다. 특히 1월에는 662명이 금연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찾는 등 제일 많은 사람이 등록했다. 같은 해 2월 492명, 3월 490명, 4월 531명, 5월 514명 등이다. 2017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5713명으로 2016년과 마찬가지로 1월에만 714명이 등록, 가장 많은 사람이 1월에 금연클리닉을 방문했다.

상당·청원·흥덕·상당보건소의 각 금연클리닉은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니코틴이 개당 1∼2㎎ 함유된 껌이나 사탕, 10∼30㎎의 대용량 패치 등 보조제를 제공하고 CO(불어서 하는 일산화탄소량 측정검사) 및 폐활량측정을 하고 있다.

금연 클리닉 외에도 헬스장과 외국어학원들 역시 새해엔 다양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청주 사창동의 한 외국어학원 관계자는 “연초에는 예비 대학생들이 토익, 토플 혹은 제2외국어 공부의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한다”며 “학생 외에도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과 직종의 사람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새해에 세운 계획이 ‘작심삼일’에 끝나지 않고 성취하기 위해선 △현실적인 계획 세우기 △측정 가능한 계획 △목표의 세분화 등의 방법을 조언한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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