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데이’ 선포
연가사용 장려·효문화 실천 다짐
‘1·1·1’캠페인과 연계 전개도

대전 중구가 2일 대전효문화뿌리축제 10주년을 맞이해 시무식에서 ‘효(孝)데이’를 선포했다.

‘효(孝) 데이’는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도록 5월 8일이 어버이날임을 고려해 매월 8일을 효데이로 지정하고 직원의 연가사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 구는 일주일에 1번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 달에 1번 부모님 방문, 일 년에 1번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기를 다짐하는 ‘1·1·1’캠페인을 효데이와 연계해서 전개한다.

시무식에 참석한 300여명의 중구 공직자는 효데이 선서문에 서명하며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다짐했다.

이어 박용갑 구청장을 시작으로 효데이인 8일을 기념해 8명의 직원이 릴레이로 새해 소원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돼 함께 자리한 직원들이 박수로 응원했다.

구 관계자는 효 데이 전개로 효문화중심도시 중구로써 공직자의 효 문화 실천과 연가 사용으로 인한 활기찬 직장 분위기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효데이 선서문을 낭독한 이미숙 주무관(왼쪽에서 2번째)과 최경훈 주무관(왼쪽에서 4번째)과 효도령, 효낭자, 그리고 박용갑 중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 중구 제공
시무식에 참석한 중구 공직자는 효데이 선서문에 서명 후 각자 휴대폰에 ‘엄마아빠 사랑해요!’, ‘하늘에 계신 어머님, 보고싶습니다’, ‘아버지, 꼭 용돈 드릴께요’ 등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띄우며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다짐했다.

2017년 효행공무원 표창을 받아 770여 공직자를 대신해 효데이 선언문을 낭독한 최경훈 주무관은 “낭독한 선언문을 사진 찍어 부모님께 보내드리니 매우 흐뭇해하셔서 뿌듯했고,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겠다는 오늘의 다짐을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서문에 서명한 또다른 공직자 역시 “부모님께 자주 전화 드리고 찾아뵙는 것이 자식 된 도리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며 효데이에 연가를 사용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청장은 “우리나라도 곧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데 효데이와 1·1·1 캠페인으로 최근 고독사와 노인 우울증, 자살과 같은 노인 문제가 해소되고 가족이 행복한 효문화중심도시 중구,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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