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한 대전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1일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대전교육희망2018’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선 후보 추가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과 최한성 대덕대 교수는 지난 27일 성 후보에게 후보 회동을 요청하면서 경선기간 2개월 연장 등 5가지 제안을 했다. 하지만 성 후보가 후보 회동에 불참해 회동이 무산됨에 따라 승 교장과 최 교수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 후 성 소장은 지난달 29일 ‘대전교육희망2018’에게 두 후보의 경선 기간 연장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대전교육희망2018’은 논의 끝에 두 사람의 선거운동기간 연장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보 등록 기간을 지난 28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승 교장과 최 교수 2명 모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후보 단일화 작업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승 교장과 최 교수는 “29일 대전교육희망2018으로부터 성 후보가 경선기간 2개월 연장을 수용해 후보등록기간을 연장했으니 등록하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며 “안내 문자를 받은 시점은 이미 후보등록기간이 만료됐을 뿐 아니라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3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것도 성 후보에게 직접 전달받은 것이 아닌 상황에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의 방식과 길은 다양하고 그 시기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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