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베라유성이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소속 직원들과 노조측은 출근투쟁을 이어가며 폐업 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호텔리베라유성의 모기업인 신안그룹은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하다”라는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전 직원을 상대로 전직 근무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폐업절차에 돌입했고, 결국 지난달 31일까지만 운영한 뒤 이날부터 문을 닫았다.

이에 호텔리베라유성 노초측은 이날부터 출근투쟁을 시작으로 폐업 철회 및 부당해고 등에 대한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가운데 최근 신안그룹은 호텔리베라유성의 직원 136명 중 25명 가량의 인원을 잔류시킨다는 내용을 밝히면서 노조 측과 갈등을 더욱 키웠다.

김희준 호텔리베라노동조합 위원장은 “폐업을 한 사업장에 뜬끔없이 구매과와 주방부서 등 25명 가량되는 인원을 잔류시키는 이해 안가는 행동을 사측이 벌이고 있다”며 “폐업과정 중 호텔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내용을 포함하지 않다가 또 다시 잔류인원을 발표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리레라유성 노초측은 오는 4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원 부당해고에 대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5일에는 서울 신안그룹 본사 앞에서 갑질 위장폐업에 대한 농성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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