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이 밝았다. 십간(十干)의 하나인 무(戊)는 오행 사상에서 흙에 속하며 흙이 황색이라 ‘황금 개’의 해란 수식이 붙었다. 개는 쌓은 재물과 생명의 명맥을 지켜주고 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의미를 지녔다.

희망찬 한해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듯 올해 화두는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 저출산, 경제 성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해 각종 재난재해에도 불구하고 충북은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2위, 수출증가율 전국 3위, 고용률 전국 2위 등의 성과를 올리며 무술년을 기대하게끔 했다.

올해 경제 정책 중 가장 주목받는 여성·청년 일자리 정책은 고용 및 고용 유지시 세액공제, 해외 취업, 일자리 매칭 등이다. 여성의 경우 육아휴직 후에도 고용이 유지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액공제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청년은 3년간 1000명을 대상으로 구직·구인 매치 작업과 일본 기업으로의 취업이 보장된 한·일 대학간 3+1제도가 마련됐다.

일본 기업들이 우수 인력 고용을 위해 한국으로 눈길을 돌려 기업박람회 등을 참여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의 해외진출도 장미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 정책들은 충북에서 추진됐던 일자리 정책과 기조가 맞아떨어져 원활한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충북도는 유휴인력과 고용불안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생산적 일자리 사업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취업박람회 개최,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인 지원도 해오고 있다.

또 직장 어린이집 확대도 이뤄진다. 직장 어린이집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일 경우 설치해야 함에도 해당 기업 중 일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장소 협소 등의 이유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앞장서 철수하는 은행 점포 등을 활용해 공동어린이집을 도입한다. 또 공공기관 어린이집을 개방할 경우 경영평가에서 가점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충북에서 공공기관 어린이집개방과 주변 건물 매입, 임차 등의 방식으로 어린이집이 운용되는 방식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인 오송 제3산업단지의 추진은 정체돼 있는 제1생명과학단지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제3산업단지는 1000만 ㎡에 들어서고 수요조사 결과 전국의 300개 회사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 GRDP(지역 내 총생산) 등의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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