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시세·분양 알려주고
맞춤형 대출정보 제공도

시중은행마다 부동산 플랫폼을 강화하며 시장 석권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새로운 영업 시작을 앞두고 자사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은행들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의 경우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된 부동산 정보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플랫폼 ‘KB 리브온(Liiv ON)’을 출시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리브온은 일반고객, 신혼부부, 중개업소를 위한 서비스로 세분화해 매물 및 시세 조회 서비스를 비롯해 맞춤형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조건의 매물, 시세, 분양 등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별 대출한도, 금리조회 및 부족자금 설계 리포트 등 전문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더불어 중개업소 영업지원을 위해 공인중개사 전용관을 마련해 매물홍보 및 배너광고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 우리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자사 메신저 ‘위비’와 부동산 금융서비스가 접목된 ‘위비홈즈’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비홈즈’는 음석으로 매물 검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지역 호재 검색이 탑재돼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성이 돋보이고 있다. 이어 △아파트 단지 정보 검색·청약 및 대출 신청·이사 및 인테리어 서비스 원스톱 △음성명령 단지검색 △매도호가·실거래가·KB시세·한국감정원 시세정보 △산학연계 아파트 가격 호재 예정 정보 △청약 정보 신청접수 및 정책 금융상품 서비스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문 및 경매정보 △이사 인테리어 간편 견적 및 의뢰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호갱노노'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부터 '찾아가는 대출 상담 서비스'를 선봬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소형주택 시세조회 서비스를 개방하며 연립, 다세대 주택, 경매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좋은 부동산 정보를 가진 시중은행으로 금융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옮겨지자, 시중은행마다 정확하고 유용한 부동산플랫폼을 보완·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제공 및 부동산 경매 물건에 대한 분석·가치평가, 매물 소개, 경락자금 대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