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식 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
[경제인칼럼]


사람마다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 여러 기준이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의사결정들이 모여 집단의 방향이 결정되고, 나아가 사회의 시스템도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행동의 결정원칙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어 왔다.

그 중에서 누가복음 6장 31절에 나오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 원칙(Golden Rule)은 대다수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동의하는 원칙일 것이다. 중국 고대의 사상가 공자 역시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를 역설하며 앞서 말한 누가복음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황금률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지역과 가까운 제천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한 번의 사건이 소중한 많은 생명의 생과 사를 갈라놓았다.

지역 자선활동을 한 후 남편을 주려고 백설기 떡을 손가방에 넣고, 땀을 씻기 위해 잠시 목욕탕에 잠시 들른 한 아내의 참변 기사에 눈시울을 적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천 참사 현장에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방문하지 못한 국민들은 인터넷 댓글로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아픔이 생긴 ‘타인’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세상이 힘들다고 하지만, 슬픔의 감정을 공유하고 아픔을 십시일반(十匙一飯)하며, 황금률을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아가 황금률 원칙으로 우리의 경제적 의사결정 시스템에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만든 학자가 바로 미국의 사회철학자 존 롤스(John Rawls)이다.

열 명이 모여 열 개의 빵을 나눠야 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자신의 출신배경, 가족관계, 재산 상태를 모르는 상태에서 합의의 당사자들이 자기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평등한 기본적 자유 위에서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한 원칙은 빵을 하나씩 나눠가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황금률 원칙을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달 초 LX는 기간제 2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했다.

기간제 전체인원의 95%를 전환하는 결정이며, 이는 전 공공기관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박명식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전체가 현 정부의 정책방향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국민의 공간정보·지적측량을 책임지는 준정부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항상 국민의 곁에 있으려는 LX의 황금률 전통이 2018년 무술년에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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