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전망]
대전 재개발 29곳·재건축 17곳
신규 택지개발지구 적자 눈돌려
막바지단계 5곳, 상반기 중 분양
개발호재 품은 지역 청약몰릴듯

내년 대전지역 분양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외 신규 택지 공급이 없는 데다 올 연말을 목표로 사업시행을 서둘렀던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추진 일정이 다소 미뤄졌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은 모두 29곳으로, 이 중 추진위 구성 10곳, 조합설립인가 14곳, 사업시행인가 3곳, 관리처분 1곳이며, 1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곳은 모두 17곳이며, 구역지정 1곳, 추진위 구성 4곳, 조합설립인가 6곳, 사업시행인가 1곳, 관리처분 4곳, 공사 중 1곳이다.

현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단지가 5곳으로,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고려개발·대림산업은 1~2월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이며, 조합원분을 뺀 72㎡, 84㎡ 2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월 분양 예정인 도마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총 1881가구 중 일반분양 1400가구이며 전용면적 59~84㎡ 공급된다. 목동 3구역(중구 목동 1-95) 주택재개발사업도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3월 철거를 시작해 5월경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총 993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740가구다. 전용면적 39~84㎡이며, 39㎡ 65세대는 임대다.

대덕구에선 내년 1~2월경 법동 1구역 재건축사업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50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20가구다. 이곳은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하고,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신탄진동(옛 남한제지 부지) 동일스위트 로하스도 2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년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1차로 1750여가구를 우선 분양하며, 전용면적의 경우 66~84㎡, 지하 2층과 지상 43층 13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들 가운데 이미 시공사 선정을 마친 곳이 다수라는 점에서 내년 분양에 나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구 문화동 8구역은 지난 9월 GS건설과 SK건설이 함께 시공을 맡았고, 서구 탄방 2구역의 경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동구 대성동 2구역 코오롱글로벌, 문화동 2구역 고려개발과 대림산업 등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택지개발지구가 적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분양에 나서는 곳이 많다”며 “다수 지역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인 만큼 정주여건이나 개발호재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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