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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알린 독립의지… 정의로운 대한민국 지표가 되다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제19면     승인시간 : 2017년 12월 26일 19시 31분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 전문가 초청 좌담회]
“민족사관학교 운영 제안” 
“진천군 숭모사업 다각화”
“국민 염원 담긴 기념관”
“불꽃처럼 살다가신 보재”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선생을 추모하는 전국적인 추모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충청투데이와 공동으로 선생 순국 제100주년을 추모하는 유관기관, 관련단체 대표들을 모시고 ‘이상설선생기념관’ 성공 건립과 선생의 뜻과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보는 그 네 번째 순서를 마련했다.

토론은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인 공주대 이연우 교수의 진행으로 지역·전국적인 참여와 기관·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 기념관 건립 이후 운영방안까지 자세한 의견과 입장을 들어봤다.

▲ 오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인 이상설 기념관 조감도.
진천군 제공
◆국가현충시설로서의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 이후의 활용 방안에 대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언론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며 준공 이후의 관리,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선생의 연구 조사, 자료의 수집 발굴 등을 위한 전문가 그룹의 참여와 헤이그밀사, 한국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학술적 성과 역시 기대된다.

지역·전국적인 역사, 문화, 교육의 장을 통한 해외 동포들까지 참여하는 '나라사랑범국민운동' 전개와 제대로된 교육, 연수 프로그램 운영 및 학습관 확대로 ‘민족사관학교’ 운영도 제안하고 싶다. 이를 위한 산·학·연의 공동사업 추진은 크게 기대하며 역사, 문화 도시로서의 '생거진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진천군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중점 목표를 정하고,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기념관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국내·외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내외적 집중홍보와 지속적인 기획홍보 그리고 지역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 좌담회, 연찬회 개최 등도 정보 교환과 교류의 확대를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기초자료의 수집, 매체리스트의 개발, 홍보소재 개발, 각종 자료의 전파, 사후홍보 평가까지 홍보 업무 피드백 구성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단계별 홍보전략 추진과 서비스방안 모색, 관람객 유치, 시설물의 관리, 운영 그리고 그 활용 계획까지 철저히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전시물의 관리,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유지 보수, 관리계획 수립과 전시계획 확정 등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들 간 공동기획·공동참여·공동추진도 바람직한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생 순국 제100주년을 기념해 추진·조성 중인 성공기념관 건립은 온 국민의 여망을 담고 있다. 선생의 뜻과 정신을 널리 현창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관 건립은 민족정체성 확보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거듭,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해마지 않으며 성공적인 기념관 건립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선생 순국 100년의 역사적 의미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이종찬 보재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상설 선생은 민족의 선각자며, 우리나라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로 일제강점기 구국의 외교활동을 펼치신 항일독립운동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904년 일제가 '황무지개척권'을 요구하자 그 부당성과 침략성을 들어 반대 상소문을 올리고 ‘대한협동회’를 조직해 전국적인 항일운동을 펼치셨으며, 1906년 북간도 용정에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에 앞장섰으며, 1907년 이준 열사·이위종 선생 등과 헤이그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의 정사로 파견돼 일제의 대한침탈과 식민정책에 대한 부당성을 고발하고 국권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지지, 호소를 위해 노력하셨으며, 미·불·독·러시아 등을 순방하면서 구국 외교활동을 펼치셨다. 1909년 연해주 밀산에 최초의 독립운동기지인 ‘韓興洞’을 건설하셨으며, 1910년 국내·외의 의병을 통합해 ‘13도의군’을 편성, 최초의 망명정부의 수립을 시도하셨다.

'경술국치' 후 일제에 의해 러시아 관헌에 체포돼 니콜리스크로 추방됐으나, 1911년 블라디보스도크에서 ‘勸業會’를 조직해 ‘한민학교’를 확장하셨으며, 1913년 중국 羅子溝에 독립군사학교인 ‘大甸學校’를 세우며 실제적인 독립운동을 펼치셨고, 1914년 이동휘·이동녕 선생등과 최초의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워 정통령(正統領)에 선임되셨으며, 1915년 상해에서 박은식, 신규식 선생 등과 ‘신한혁명당’을 조직, 본부장을 맡았으나 1917년 3월 2일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향년 48세로 영면하셨습니다. 그 후 선생의 유언에 따라 우스리스크 수분하 강가에 화장되고, 동지들을 위해 문고(文藁)도 모두 불태워졌습니다. 이에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전국, 해외동포들까지 참여하는 범국민의 발의로 ‘보재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선생의 애국, 애민정신과 민족사랑의 큰 뜻을 널리 선양하고 확고한 국가관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선생 순국 제100주년 추모행사와 8월 추모 '전국학술대회' 및 KBS 다큐멘터리 제작, 전국 방영까지 기념사업회와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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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 선생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그 의미를 부여한다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20세기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은 갖은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마침내 승리한 자랑스러운 길이었다. 항일독립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1987년 6월민주항쟁 그리고 작년 겨울의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기나긴 여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장정이었다. 이렇듯 그동안 우리민족이 숱한 역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재(溥齋) 선생은 한 시대를 불꽃처럼 살다 가신 분이다. 선생은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달려가 일제침략행위를 폭로하고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다. 뿐만 아니라 연해주에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워 민족의 맥을 이어가셨다. 선생의 의로운 삶과 꿈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져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지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700만 촛불시민들은 유린된 민주헌정질서를 바로세우고, 뿌리 깊게 드리워졌던 대한민국의 적폐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보재 선생과 같은 항일 순국선열들의 위대한 꿈을 이어받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옛 것을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왕개래(繼往開來)의 정신으로 보재 선생이 보여주셨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있었다. 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송기섭 진천군수= 올해는 진천 출신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였다. 보재 선생은 일본의 '황무지 개척권'요구 반대와 당시 고종황제에게 '을사5적' 처단과 '을사늑약'을 막지 못하면 차라리 자결하라는 상소투쟁을 시작으로 한 평생 독립운동에 힘쓰시다 민족의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본인의 육신뿐 아니라 모든 유품과 글을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기신 민족의 선각자셨다.

진천군은 이러한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에 맞는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해 선양하고자 올해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3월에는 해외 숭모사업 추진에 있어 관계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선생 기념사업에 대한 상호 협의를 통해 향후 해외숭모사업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순국일을 앞두고 선생 순국 100주년 행사를 전국적인 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해 3월 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추모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는 지난 4월 21~22일 간에 걸쳐 각계 각층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천군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기간에는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학생들의 역사의식 정립을 위한 추모강연회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전국시낭송대회, 전국한시지상백일장대회 등을 선보여 이틀 간에 걸쳐 선생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지역 학생들에게 선생을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민족 자긍심 고취를 위해 '이상설 수학캠프' 개최와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했고, 순국 100주년과 어울려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자 선생의 일생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이상설의 길을 걷다'와 TV 역사토크 '이상설'을 전국에 방영해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선생을 주제로 한 '거인의 꿈, 이상설' 과 'To be 이상설' 등의 연극을 선보여 선생의 업적과 나라사랑 정신을 지역주민에게 가슴속 깊이 담아줬으며, 한국 근대 수학, 과학 교육에서 선생의 역할과 선생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을 주제로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상설선생기념관’ 성공 건립을 위한 지역·전국적인 참여와 역할에 대해

△이연우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현재 진천군범군민지원협의회가 구성돼 1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기념사업회 역시 1인, 1만원, 1구좌 범국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온라인 상의 크라우딩펀딩 조성과 자료집의 발간, 판매 등도 성금 마련의 중요한 방법이지만 사회 전반의 기부문화 위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최종 완료되고 11월 건축허가가 발급되면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만 남았지만 여전히 향후 공정 및 추진 일정 등에 기관, 단체 간 파트너십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 간 해외에까지 온국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기념관 건립은 국가 현충시설로서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민족정체성의 확보를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역할과 책임이 그만큼 크다고 하겠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풍천노숙하며 오직 국권회복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셨던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책임은 바로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가보훈처와 충북도, 진천군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도 성공기념관 건립에 큰 힘이 되고 있음도 부연합니다. 벌써부터 기획했던 국내·외 선생을 추모하는 각종 글짓기, 웅변대회 그리고 전국미술교사실기대회 개최와 재중, 재러 동포들과 공동으로 만주, 연해주 일대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다큐멘터리 제작과 역사기록화 작업까지 내년 한 해는 이의 준비와 운영을 위해 기관 및 단체들 간 공동 추진을 예정해 두고 있다.

이는 선생의 적극적인 홍보와 해외 동포들까지 참여하는 대대적인 성금모금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최근의 선생의 '성명회' 자료 대공개와 해외의 국가문서보관소 등에 소장된 선생 관련 자료의 조사와 발굴도 활발히 준비되고 있으며, '기념관전시기획위원회'가 발족되면 더 구체적인 기획과 추진이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정부의 적극적인 보훈정책과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성공기념관 건립에 큰 힘이 되고있음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과 함께 ‘이상설선생기념관’도 '대한광복군정부기념관'으로 확대 건립하자는 제안도 이미 답지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큰 격려가 되고 있다.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단체로 선정되어 기부하는 모든 성금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영수증을 발급해 드리며, 전국에 걸쳐 후원약정서(농협·301-0207-2159-81·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를 받고 있음도 이 자리를 빌어 알린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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