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곳 설문… 52.7% 매출 증가 예상
경영환경 악화 43.3% 등 우려 공존

국내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내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중기 1000곳을 대상으로 내년 경영환경 전망 및 정책과제 수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52.7%가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26.4%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해 중기 10곳 중 8곳이 내년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선 응답기업의 44.7%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26.2%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황으로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년 만에 3%대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내년 중기 경영 실적 전망에 반영됐다는 게 전경련 중기협력센터의 분석이다.

이렇듯 중기들의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경영 여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묻자 전체 43.3%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답변도 39.5%를 차지했다.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한 기업들이 꼽은 최대 위협 요인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상승과 우수인재 확보의 어려움’(37.2%)이었다.

반면 내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전체 17.1%는 ‘국내 경기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39%)을 최대 기대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중기들의 내년 최대 중점 경영 과제는 ‘R&D 투자 및 기술력 향상’(26%·복수응답)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해외판로 및 수출 확대(23.2%) △국내 신규 판로 개척(20.4%) △재무건전성 유지(12.4%) △우수인력 확보(9.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기들은 경영환경 개선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로 ‘기술인력 양성 및 채용인력 인건비 보조 등 고용 지원’(20.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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