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 스포츠시설서 화재

21일 오후 3시 53분경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 건물 2층 목욕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50대 여성 등 16여 명이 사망했다(오후 7시 30분 현재). 또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 대, 소방인력 170여 명, 헬기 3대 등을 출동시켜 진화를 벌였다.

▲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불이 나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옥상 위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 명이 옥상으로 피했고 소방당국이 헬기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심한 연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난 건물은 헬스장, 골프연습장, 목욕탕,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다중 이용시설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갇힌 이용객이 있을 수 있어 진화 뒤 정밀수색을 해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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