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문대 경쟁률 상승
1·2차 전체 수시모집 6.5대 1
지난해 5.9대 1서 0.6%p 올라
취업 유리… 3년전부터 증가세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역 전문대 입학 지원자는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능 응시자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대전지역 전문대학 입학지원자 인원과 경쟁률은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문대 2018학년도 1·2차 전체 수시모집 지원율은 6.5대 1로 지난해 5.9대 1보다 0.6%p 상승했다. 지원자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8학년도 수시 1·2차 전체 7804명 모집에 지원자는 4만8494명이 몰려 지난해 8215명 모집에 지원자수 4만6983명 대비 1511명 증가했다.

이에대해 지역 전문대 입학처 관계자는 "전문대 지원인원 증가세는 3년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학부모들과 학교 교사들이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주시하며 기존 전문대의 이미지에 대한 인식이 바뀐듯 보인다"며 “2차 수시땐 1차보다 모집인원은 적지만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고 수능 이후에도 모집하고 있어 경쟁률과 지원인원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률 및 전문대학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시 2차 모집 경쟁률은 △대전보건대 9.20대 1 △대전과학기술대 10.66대 1 △대덕대 6.85대 1 △우송정보대가 20.22대 1 등으로 나타내 1·2차 평균경쟁률 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전보건대는 높은 경쟁율을 기록한 학과로 간호과(48.44), 물리치료과(30.07), 방사선과(15.35), 응급구조과(23.86)를 비롯해 유아교육과(14.12), 과학수사과(14.75) 등으로 대전지역 전문대학의 모집원 중 가장 많은 모집인원인 4443명이 몰렸다. 또 대전과기대는 정원내 288명 모집에 3069명이 지원한 가운데 소방안전관리과가 40.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대교협이 지난 18일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 결과'에서 2018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전체 수시 지원율은 7.4대 1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에서 총 14만9446명 모집에 총 111만3236명이 지원해 108만3086명이 지원했던 작년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대전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문대 지원자 수와 지원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전공분야에 골고루 지원이 증가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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