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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봉사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제23면     승인시간 : 2017년 12월 20일 19시 19분
[청소년 광장]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가정은 공기 좋은 보문산 아래에 위치한 옥계동에 살고 계시는 김○○ 할아버지이십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계셨고, 자제분들은 따로 살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현재 76세이신데 15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장애4등급 진단을 받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지원받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십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걸음이 불편하다보니 얼마 전 대문에 걸려 넘어지셨는데 갈비뼈가 뿌러지시는등 자주 다치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를 돌봐주시는 할머니께서도 현재 74세이신데 8년전 유방암에 걸리셨는데 많이 힘드셔서 공기 좋은 이곳으로 이사 오셔서 살고 계 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도 아프신 할아버지를 돌보시느라 허리가 안 좋으셔서 항상 복대를 차고 다니셔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아버지 목욕도 집에서 직접 시켜드린다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계는 기초노령연금과 기초수급비, 그리고 할머니께서 조금씩 일하셔서 벌어들이는 것으로 생활하신다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 텃밭이 있어서 채소와 곡식을 심어서 드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현관앞에 콩, 팥, 깨등 수확해 놓은 곡식이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장거리도 심어놓으셨다고 하시며, 불편한 몸이지만 소일거리삼아 흙을 밟고 농사를 지으시니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할머니께서 알뜰히 생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사실 때에는 주민센터와 봉사단체를 통해 복지혜택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곳 주택으로 이사 오시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려우신 분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신 회원 여러분, 할아버지댁은 옥계초등학교에서 1㎞남짓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조금 먼 거리다 보니 오늘 모이는 장소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많이 혼란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전에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마음 따뜻한 회원여러분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웃어주시는 모습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담은 연탄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따뜻한 겨울을 지내실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박윤선<대전송촌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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