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7개 지자체 협의회
BRT무료환승 등 세부논의

충청권 광역대중교통망에 BRT 무료환승 통합요금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8일 청주시청에서 제4차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행복도시권을 광역대중교통 중심의 공동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행복청과 7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 광역도시권을 40분대의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해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서비스’를 구현하는 종합계획을 지난 11월에 발표했다.

7개 단체는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등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세부과제들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실행방안에 대해 서로 내용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부 내용으로는 행복도시~조치원 홍익대학교 간(15.7㎞) BRT 도입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오송역 환승센터 설치, 반석역 BRT 환승정류장 설계 착수, 첨단 BRT 전용차량 도입, 신교통형 첨단 BRT정류장 확대 설치 등 BRT 시스템 고급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광역 BRT 이용자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형평성 실현을 위해 무료환승 등 통합요금체계 구축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행복청에서 추진하는 2018년도 광역도로 계획인 ‘조치원 우회도로’와 ‘회덕나들목(IC) 연결도로’ 등 신규 2개 노선의 설계 착수 및 ‘오송-청주 2구간 연결도로’ 착공 계획도 공유했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전역 BRT(1001번) 증차 필요성과 행복도시 내부순환 BRT 조기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앞으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 위원장인 김진숙 행복청 차장은 “올해까지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의 미래를 그리는 구상단계였다면,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계획들을 하나 하나 실행하는 단계”라며 “행복도시권의 발전 속도에 걸맞게 시민들에 대한 교통서비스가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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