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 919만원·세종 912만원… 전월比 1.9%·0.3%↑

충청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기준 대전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19만 6000원(㎡당 278만 2000원)으로, 전월(3.3㎡당 902만 1000원)보다 1.93% 올랐다. 전년 동월 3.3㎡당 887만 6000원(㎡당 268만 5000원)과 비교하면 3.6% 오른 수치다.

HUG가 발표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것으로 공표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가를 평균한 것이다.

충청지역 중 대전과 세종은 전월과 전년대비 모두 분양가가 상승했지만, 충남과 충북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1월 세종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912만 3000원으로, 전월(912만원)과 비교해 0.3%, 전년(887만 6000원) 보다 2.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평균 분양가는 1062만 8000원 10월보다 0.29% 떨어졌지만, 대전과 세종은 내림세 없이 상승했다. 충남지역 11월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46만 4000원으로, 전월(754만 7000원) 보다 1.09%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752만 7000원) 대비해 0.83% 하락했다. 충북의 경우 3.3㎡당 686만 6000원으로, 전월(680만 9000원) 대비 0.83%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702만 4000원) 보다는 2.2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물량 증가 여파로 상승 전환했다.

1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3만 1000원(㎡당 309만5천원)으로 전월의 1010만 9000원 대비 1.22% 상승했다. 작년 11월의 3.3㎡당 950만 7000원(㎡당 287만 6000원)과 비교하면 7.61% 오른 수치다.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의 분양가가 전월 대비 3.38% 상승했고, 전용면적 102㎡ 초과도 1.10% 올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는 총 2만 4867가구로 전월(1만 4605가구)보다 70%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2만 7824가구) 보다는 11% 줄었다. 대전과 세종은 11월 분양아파트가 전무했고, 충남은 보령과 천안시에 933가구, 충북은 청주시에서 1000세대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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