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 화재는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는 난방기 화재가 발생치 않았지만, 7일 1건을 시작으로 8일 2건, 11일 1건, 12일 3건 등 한파와 맞물려 난방기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1일의 경우 서산에서 사무실 기름난로 연료 주입 중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 1명과 9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2016년 11월 1일∼2017년 2월 28일)에는 97건의 난방기 화재가 발생, 10억 2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번 겨울 난방기구별 화재 비율은 화목보일러가 39.3%로 가장 높고, 난로 17.9%, 가정용 보일러 1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6.4%, 기계적 문제 28.6%, 전기적 문제 25%로 조사됐다. 부주의는 가연성 물질 근접 방치가 46.2%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는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유사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며 “전기장판은 구매할 때 안전 인증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사용 시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난방기 화재 대부분은 부주의가 원인인 만큼, 작은 관심으로도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라며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 활동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난방기 사용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