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에코포레 견본주택 1만 5천명 몰려
세종에도 수만명 발길… “실수요자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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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주말 한파에도 대전과 세종지역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부동산 규제로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전국적으로 1만 7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17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 겨울 대전 2200여가구, 세종 1600여가구, 충남 480여가구 등 총 428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전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견본주택이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대전 에코포레는 전용면적 42~84㎡ 총 2244가구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20가구다. 이곳은 올해 대전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아파트라는 점에서 견본주택 개관 후 최근까지 1만 50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 단지는 발코니 확장 시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조건을 내거는 등 실수요자 중심의 방문객이 많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체의 설명이다. 대전 에코포레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세종시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도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한신공영이 세종시 나성동 2-4생활권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견본주택에도 지난 14일 개관 이후 나흘간 3만 4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상 2~49층 전용면적 84~99㎡ 규모로 지어지는 이곳은 총 661가구와 총 370가구의 2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 중도금(40%) 이자후불제 조건을 내걸었다.

중흥토건이 세종시 어진동에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 센텀뷰’ 견본주택에도 14일 개관이후 최근까지 3만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몰렸다. 센텀뷰는 전용면적 84~274㎡에 총 57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계약금 비중을 높여 계약금 20%, 중도금 40%, 잔금 40%로 분양하고, 중도금 40%도 이자후불제를 내걸었다.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청약자격 등을 묻는 상담이 쏟아졌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와 중흥S-클래스 센텀뷰 2곳 모두 오는 21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482가구를 공급하는 충남 당진 ‘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도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를 비롯해 내년 지역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연말 분양 아파트에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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