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맞은 석현준 헤딩 슛, 골로 인정됐다가 판독 후 무효화
권창훈 선발 출전한 디종은 릴에 3-0 승리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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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골대에 막힌 시즌 6호골…트루아는 1-0 승리

골대 맞은 석현준 헤딩 슛, 골로 인정됐다가 판독 후 무효화

권창훈 선발 출전한 디종은 릴에 3-0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석현준(트루아)이 판정 번복 해프닝 끝에 시즌 6호 골 기회를 놓쳤다.

석현준은 17일(한국시간)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아미앵과의 2017-2018 리그앙 홈 경기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헤딩으로 공을 아미앵 골문을 향해 꽂아넣었다.

석현준이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치켜드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시즌 6호 골을 자축하던 것도 잠시 석현준의 공이 골 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아미앵 측의 항의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다.

주심은 5분 후 득점이 맞다는 판정을 내렸으나 아미앵은 또다시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다시 골은 무효로 처리됐다.

석현준이 골문으로 보낸 공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판정이 번복되는 동안 경기는 9분가량 중단됐다.

골대 불운 속에 아쉽게 6호 골 기회를 놓친 석현준은 이날 총 세 차례의 슈팅이 모두 무위에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석현준은 후반 29분 거친 파울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후 32분 아다마 니안과 교체돼 나갔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석현준은 지난 10일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올리며 트루아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트루아는 석현준이 나간 직후 터진 스테판 다르비옹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편 이날 권창훈(디종)은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릴과의 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1분을 뛰었다.

권창훈도 세 차례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날 디종은 전반 12분과 17분에 일찌감치 터진 웨슬리 사이드의 연속 득점과 전반 35분 릴의 자책골로 3-0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로 디종은 7위, 트루아는 14위로 올라섰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석현준과 권창훈에 각각 7.0점, 7.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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