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유료시청 판매 복싱 역사상 2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8월에 열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이색 복싱 대결이 복싱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페이퍼뷰(PPV·유료 시청) 판매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회를 주관 방송했던 '쇼타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8월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웨더-맥그리거전의 북미 PPV 판매 건수가 43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의 이색 복싱 대결은 2015년 5월 열린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의 정통 복싱 대결 때 작성된 PPV 역대 최다 판매량(460만 건)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메이웨더와 오스카 델라 호야(42)가 격돌해 역대 복싱 PPV 3위인 248만 건을 판매한 2007년 경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쇼타임에 따르면 무패 복서인 메이웨더와 UFC 최고의 스타인 맥그리거의 대결은 입장료, 스폰서 계약, 그리고 해외 수입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6억 달러(약 6천852억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세기의 대결'도 6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는데, 메이웨더-맥그리거전은 수입 규모 면에서는 이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기에서는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에게 10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로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썼다.

한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는 내년 4월 맥그리거와의 복싱 대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