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 위치… 환경영향 클 듯
비공원시설 축소 등 방안 요청

금강유역환경청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매봉근린공원 개발 특례사업’에 대해 대덕연구단지 연구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며 부실대책을 지적했다. 14일 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 시민대책위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시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당부지가 야생 동·식물 서식지, 열섬현상 완화 등 환경보전기능을 보유한 도시 숲에 위치해 사업시행 시 자연경관 훼손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비공원시설의 축소, 층수 조정 등을 통해 공원의 기능과 생태적 가치가 유지 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업예정지 인근은 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비산먼지와 소음·진동에 민감한 국가 연구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는 만큼 해당 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요구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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