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자문위원인 김병철 변호사가 지난 1년 간 충청투데이의 보도에 대한 평가와 개선점에 대한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제3기 충청투데이 독자자문위원회 3차 회의 및 송년회가 13일 청주시 상당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위원회는 성기선 사장의 연간 주요행사 및 내년도 계획 소개, 나인문 편집국장의 주요 보도 설명, 위원들의 의견개진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태 위원(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경영지원실 수석CR팀장)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 힘든데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분들과 기업을 널리 알린다면 봉사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병철 위원(복있는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은 “우리 주변에는 숨겨진 영웅들이 많다”며 “새해의 출발과 함께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기사화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환 위원(우암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은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같은 예방을 촉구하는 기사가 사고 방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과 결과에 대한 기사도 중요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제갈남술 위원(제원테크 대표이사)은 “주 5일 문화 확산과 함께 웰빙을 추구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사회적인 기사와 함께 의료·웰빙 등 여가에 관한 정보를 늘리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의수 위원(제이비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고용의 안정성만 추구하다 보니 중소기업은 경영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며 “내년도 일자리와 관련된 예산이 많이 늘었는데 실제 일자리와 관련해 제대로 쓰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노학 위원(청주시의원)은 “오송제3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이 발표되자 마자 92건의 부동산계약이 이뤄지는 등 제2의 오송역세권 개발로 흐를 여지가 있다”며 “일부 소수 주민들의 지나친 보상심리와 이기적 행태가 오송과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지 않도록 언론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환 위원(동일유리 사장)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경영자와 고용인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각각의 경제주체별 시각에서 기사를 쓰는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연수 위원(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내년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는데 단체장들이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 자치단체장은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했는지, 또 후보자들의 공약은 현실성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을석 위원(충북도교육청 장학사)은 “각 공공기관별로 내년도 사업을 좌우할 예산시즌인데 이에 대한 보도는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독자와 충북도민에게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언론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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